리드코프, 석유수입업 철수
리드코프, 석유수입업 철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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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 지속된 적자가 원인
자체 브랜드 주유소 리드오일(LEAD OIL)을 개설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것으로 여겨졌던 리드코프(구 동특)가 석유수입업을 포기했다.

이렇듯 리드코프가 석유수입업 부문을 철수한 것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것.

리드코프는 지난 2000년 60여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약 40억원, 올 상반기 13억여원의 손실을 기록, 더 이상 석유수입업을 끌고 나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리드코프는 석유수입업 대신 석유대리점으로 업종을 바꾸고 국내 정유사 한곳과 물밑작업에 들어갔으며 여수에 위치한 3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은 임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드코프 석유사업부문 한 관계자는 “석유사업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 며 " 석유수입업 대신 대리점 형태로 업종을 변경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수에 위치한 탱크터미널과 광주에 있는 직영주유소 등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리드코프가 석유수입업을 접는것과 관련, 석유수입업체들은 하나같이 ‘남에 일이 아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석유수입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정부 정책이 석유수입업자 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원유관세의 하락, 석유수입부과금의 차등화 등 정부의 관련 정책이 석유수입사들을 궁지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석유수입업체에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석유수입업체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수입업체들의 독자브랜드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독자 브랜드 주유소 개설을 통해 석유수입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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