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중국과 합작회사 설립
광진공, 중국과 합작회사 설립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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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희토류 광물 490톤 확보
대한광업진흥공사(박춘택 사장)는 중국 서준 신재료유한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 전자산업 등 첨단산업소재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희토류 광물을 생산키로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광진공은 서준 신재료유한공사에서 건설중인 고순도 희토원소와 형광제, 연마제 생산사업에 총 투자비 1억위안 중 4,900만위안(약 78억원)을 투자해 49%의 지분을 확보했다.

전자산업 등 첨단산업 소재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희토류 광물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전략광물이다.

이번 중국 진출로 광진공은 희토류를 매년 490톤씩 공급받게 됨으로써 2010년까지 5%(350톤) 개발수입 목표를 조기 달성,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광진공 관계자는 “희토류 광물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전략광물로써, 세계 총 매장량 1억톤 중 43%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며 “올해 3월 생산제품에 대한 시장성 검토 및 국내 시장조사를 거친 후, 중국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희토류 자원은 삼성SDI, LG화학 등에서 형광재료로, 삼화전자는 연지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며 “주 용도는 형광체로는 칼라TV, X-RAY감광지에 사용되고 촉매제로는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제, 정수제, 합금제로는 고성능 수소합금 축전지, 연마제로는 칼라TV, 반도체, 광학렌즈, 판유리연마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광진공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민간기업의 해외사업투자 위축에 따라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6대 전략광물인 유연탄, 우라늄, 동, 철, 아연, 희토류에 대해 직접투자 함으로써 공기업 본연의 역할 수행과 민간기업의 투자 진출을 선도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광진공 박춘택 사장은 지난 8일 중국 섬서성 서안시를 방문해 서준신재료유한공사의 주성강 사장과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세계동향
희토류 광물의 세계 총 매장량은 1억톤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중국이 43%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 13%, 호주 5% 등으로 편재돼 있다.
2001년 세계 정광 총생산량 8만5,500톤 중 중국이 7만5,000톤 생산 세계 생산량의 88%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희토류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을 방지하고자 신규광업권 발부를 중단하고 광산 및 분리정제 분야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남부와 북부 희토집단회사를 설립해 희토정광 생산과 분배를 통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동향
국내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광물은 소규모로 주로 임진강, 금강 등 하천유역과 서해안의 해빈, 홍천 철광 등에 분포해 있으며 사광 또는 철광과 수반돼 산출되나 저품위로 개발 경제성이 희박하다.
이에따라 희토류 광물은 원료소재 또는 반제품이나 완제품 형태로 수입되고 있다.
특히, 국내 희토류는 중국에서 81%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 2000년 3,000억원에서 2005년에는 4,200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입된 원료와 제품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자산업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시험실 규모의 선광 및 분리정제 기술, 상업성 규모의 가공 기술 등은 세계 정상급이나 신상품의 연구 개발은 부진한 실정이다.


▲희토류 광물 개발수입 및 추진상황
광진공은 중국지역을 대상으로 발광재료와 연마제 소재가공부문에 진출, 개발수입 목표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며 호주 등지의 고품위 광산에 투자해 정광 등 원재료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5월 광진공 내에 희토류 전담반을 구성하고 중국지역을 집중조사해 7개 투자유망사업을 발굴, 진출방안을 정립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에는 광진공 호주사무소에서 호주지역을 집중조사하고 매장량 13백만톤의 고품위의 개발유망 광산인 마운트웰트를 발굴해 중국 서준희토와 공동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매장량, 광황, 생산기술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가 및 기술 상호 보완성이 큰 국가 등을 위주로 진출, 내년까지 총 600만 달러를 투자해 연 350톤 이상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0년까지 1개 광산에 투자, 정광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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