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25$이상 강세 지속
두바이유 25$이상 강세 지속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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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는 하반기에 유가가 25달러(두바이유 기준)이상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가 21일 발표한 `최근 국제원유가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석유부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증산 불투명 전망 등으로 올하반기 유가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유가의 폭등세 원인으로 미국의 석유재고가 24년이래 최저인 2억8천3백만배럴에 불과하고 OPEC증산 불투명으로 인해 공급불안 등으로 인한 투기 심리작용이 주요 요인으로 내다보고 두바이유의 25달러 이상선의 유가가 확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석유공사는 “향후 점진적인 하향 안정세가 기대되며 이는 미국의 대선임박으로 인한 유가안정화노력, 고유가로 인한 산유국 증산 가시화, OPEC의 추가증산단행 등이 기대심리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성수기(동절기)가 임박하고 수요의 낮은 탄력성, 낮은 재고수준으로 동절기 난방유 공급불안 심리가 유발되고 있고 OPEC의 유가폭락시 증산철회 가능성도 남아 있어 강세기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이후 유가가 등락폭이 하루에 1달러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있어 변동폭이 큰 만큼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23일 현재 석유시장에서는 미국가증가소식과 허리케인 Debby가 미국최대의 서부 정유공장을 아무런 피해없이 통과했다는 소식 등으로 두바이유가 21일보다 1달러 가까이 내린 27.4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석유협회에 의하면 150만배럴의 재고량이 증가했고 2주간 총 530만 배럴이 증가해 큰폭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석유시장은 아시아경제성장과 호황에 힘입어 수요량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나 생산량은 소폭상승에 그치고 있고 더더군다나 투기세력의 석유시장침투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분석기관이 내놓은 적정유가선인 23달러선을 유지하려면 외적인 불안요인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9월10일 OPEC총회 이후에 가야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유가불안 요인중에는 국제시장에서 미국이 예전처럼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으며 중동세를 포함한 OPEC회원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미국의 가격방치 흔적도 역력하다”며 “현 유가밴드제에 영향을 받지않고 고유가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OPEC정책이 계속되면 세계경제가 산업구조재편과 대체에너지개발 쪽으로 투자를 하게되고 안정부양책이 제시되면서 결국 수요가 줄게돼 국제유가가 세계경제 파탄에 이를 수 있는 가격선인 40∼5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일부 연구기관의 전망은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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