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천기지, LNG 하역시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발전기 가동
가스공사 인천기지, LNG 하역시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발전기 가동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10.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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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기질 향상에 앞장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0.1% 이하 제한 위해
관련 설비 11월 완공 예정

[한국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인천LNG기지가 지난 8일 인천LNG기지 2부두에 정박한 SERI CENDERAWASIH호에서 인천LNG기지 본부장과 세리 샌드라워시호 선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NG선 하역시 선박 천연가스 전환사용 기념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번에 인천LNG기지는 국내 최초로 선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LNG선 하역시, 벙커 C유로 선박의 발전기를 가동하던 방식에서 천연가스(Boil Off Gas) 사용으로 전환했다.

발전가 가동 방식을 천연가스 원료로 사용하면 벙커C유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5~80%,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0%까지 줄일 수 있다.

국제 해상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가스공사의 이번 방식 전환은 매우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는 자국 연안을 선박 배출가스 규제 지역으로 지정해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을 0.1%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인천LNG기지에서도 유럽 및 북미 기준과 동일하게 황 함유량 0.1% 이하의 선박 연료유를 사용하기 위해 유류탱크 저장소 및 부대 설비 개선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 11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창훈 인천기지본부장은 “개선공사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저유황 선박연료유와 LNG선 정박시 천연가스 사용으로 수도권 오염물질 저감 및 수도권 대기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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