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정감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ZC100' 고려해야
[2019 국정감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ZC100' 고려해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10.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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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의원, "RE100 사실상 어려워...원자력 포함해야"
김삼화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삼화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국에너지신문] 기업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인 RE100(Renewable 100%)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을 포함한 ZC100(Zero-carbon 100%)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나왔다.

김삼화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우드맥킨지 보고서(Deep decarbonisation requires deep pockets – trillions required to make the transition)를 인용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때문에 재생에너지 비중을 25%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운영비용이 급증한다"며 "에너지믹스에서 재생에너지를 100%로 구성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미국과 유럽의 사례에서 에너지 발전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엄청난 에너지전환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전환비용은 균등화발전원가(LCOE)와는 다르다. 전환비용은 단순히 발전설비만이 아니라 송전투자, 소비자사용, 그리드 보급 등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하는 모든 과정의 비용을 뜻한다. 미국의 경우 LCOE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전환비용은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RE100보다는 ZC100나 ZC80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ZC80은 에너지믹스의 80%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나머지 20%는 천연가스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김삼화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석탄발전소를 새로 7기나 건설하면서도 UN총회 연설에서 한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잘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가 국내외 환경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며 "국제사회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저탄소 전원인 원자력발전소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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