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친환경 가스혼소발전 착공
백령도 친환경 가스혼소발전 착공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10.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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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硏·제이비씨·지앤씨에너지
백령도 친환경 가스혼소발전 착공식 후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령도 친환경 가스혼소발전 착공식 후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제이비씨, 지앤씨에너지와 함께 친환경 녹색 도서지역 구현을 위한 가스혼소발전소의 착공식을 지난달 24일 백령도에서 개최했다.

혼소는 2가지 종류 이상의 연료를 보일러에서 동시에 연소하는 것이다. 이 날 착공식에는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홍균 한국전력 인천본부장, 김경순 제이비씨 기술본부장, 안병철 지앤씨에너지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가 2012년 시행되면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관리업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하지만 백령도와 같은 도서지역은 전력을 육지로부터 받을 수 없어 디젤발전기를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 발전연료 전환사업을 수행하고 2015년 가스 공급시스템을 착공하고 가스-디젤 혼소발전기를 개발했다.

도서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전력연구원은 2015년부터 백령도 내연발전소를 대상으로 0.3MW 규모 설비의 천연가스와 디젤의 혼소발전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가스발전은 운송 시 선박에 의한 원유유출 우려가 없고 오염물질 배출도 적다. 전력연구원은 11월까지 제이비씨, 지앤씨에너지와 함께 1.5MW급 혼소발전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2020년 9월까지 실증운전 완료 및 준공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의 가스혼소 발전기술 적용 시 디젤발전 대비 미세먼지는 10%, 이산화탄소는 20% 감소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혼소를 통해 백령도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해외 사업 추진을 통해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환경친화적 가스혼소 발전시스템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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