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국내 대학 기후 위기 고민해야”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국내 대학 기후 위기 고민해야”
  • 오철 기자
  • 승인 2019.10.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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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너지다소비대학 122개
매년 에너지사용량·온실가스 배출 증가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대학들의 에너지 다소비 경향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는 최근 지난해 국내 대학들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배출량 자료를 분석하고 UN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고등교육기관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대학 등 고등기관의 전기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전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력사용량은2017년 대비 1.7% 증가한 395만1550MWh이고 전기요금은 2.5% 늘어난 3906억3800만원이였다.

전체 대학 중 34%나 되는 서울 소재 대학들의 에너지 사용량도 꼬집었다. 협의회는 “타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에너지사용량 규모가 큰 대학이 많다”고 말하면서, “전년대비 대학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도 서울 소재 대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협의회는 2013년 서울그린캠퍼스협의회 창립식에서, 서울시와 서울소재 34개 대학교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절약 등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기후환경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해 협약한 내용을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협약은 2017년까지 연간 에너지소비량(2012년 기준)을 10% 줄이기를 실천하자는 내용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학들이 에너지 사용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인류 공동체가 당면한 긴급한 의제인 온실가스 감축, UN SDGs 이행을 위한 대학의 그린리더십 부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외국 선진 대학의 모범사례와 같이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변화 적응과 현안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플래그쉽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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