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부지역 광산 태풍 피해 심각
강원도 일부지역 광산 태풍 피해 심각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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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설비 등 총 66억6천4백만원 피해
태풍 매미로 인한 강원지역 일부 광산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집중호우가 쏟아진 강릉지역(430㎜), 도계지역(256㎜), 태백지역(209㎜)은 철도, 도로 등 수송기반시설의 유실과 함께 광산생산 및 운반설비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지역 (주)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를 비롯, 삼척시 도계읍 (주)경동탄광 상덕광업소,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용연광산, (주)대성광업개발 동해광산, 태영석회석(주) 삼도광산, 삼안광업, 강릉시 옥계면의 (주)라파즈한라 옥계광산 등 8개 광산의 진입로 유실과 송전시설 및 생산시설 등의 침수로 인해 66억6천4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철용 석회석을 생산하는 동해광산과 삼도광산, 청림광산 등의 경우, 진입로 유실로 인해 광석운반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이들 광산으로부터 제철용 석회석을 공급받고 있는 포항제철의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영동화력 발전소(강릉 안인)와 동해화력 발전소(동해시)에 무연탄을 납품하는 태백권내 석탄광산인 장성탄광, 도계탄광, 태백탄광, 한보광업소, 경동탄광, 동원탄좌 등도 수송수단인 태백-동해간 철도가 유실되면서 무연탄 납품에 심각한 차질을 빗고 있다.

현재 도계-동해간 철도의 경우 응급 복구공사를 시행 중이나 철도 교각의 유실로 복구에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탄광업체는 철도의 임시 복구 전에 육로를 이용한 수송을 계획하고 있으나 운반비용 증가 및 덤프 트럭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춘택 광진공 사장은 20일, 태풍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들 피해지역 광산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광진공의 모든 장비와 기술을 총동원하여 빠른 시일 내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난 12일, 정상 출근해 관련 부서장에게 광산피해 상황실을 설치 운영토록 하고 태백사업소 및 익산사업소에 지원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편, 광진공은 19일 국내 광업계 최고경영자를 광진공으로 초청, 간담회 열고 자원산업 발전방안 등을 포함한 현안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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