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公, 인니 기름유출사고 대응 지원
해양환경公, 인니 기름유출사고 대응 지원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9.23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갈세척기 등 방제 장비와 인력 파견

[한국에너지신문]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지난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 대응을 위해 방제장비와 기술인력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언론사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공사페르타미나의 해상 시추공에서 약 1만 7161킬로리터(kl)의 기름이 유출돼 자바섬 인근 10개 마을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는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의 유출량인 1만 2547kl보다 많은 양으로써 피해 복구까지 최소한 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비정부 기관들의 교류를 위한 지역 방제전문기술그룹(RITAG) 워크숍에 2010년부터 우리나라 해양환경공단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오염사고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 파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인도네시아 사고 현장으로 모래자갈세척기와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와 기술 인력을 지원한다. 특히 공단에서 자체개발한 모래자갈세척기는 시간당 5톤 이상의 기름 묻은 자갈을 세척할 수 있어 현장에서 기름제거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해양오염사고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4년 여수 우이산호 유류오염사고 당시 자갈세척기를 동원해 작업하는 모습.
2014년 여수 우이산호 유류오염사고 당시 자갈세척기를 동원해 작업하는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