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노조, "여권에 쪼깨기 후원금 입법로비 사실 아냐"
한난 노조, "여권에 쪼깨기 후원금 입법로비 사실 아냐"
  • 오철 기자
  • 승인 2019.09.23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 20일 TV조선·조선일보 민영화 반대 입법로비 보도
공사 노조, "사실 아니고 음해성 보도"...정정보도 공식요청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이 자사 민영화를 막기 위해 여당 의원들에게 입법로비 했다는 기사를 부정했다. 

지난 19일, 20일 TV조선과 조선일보는 한국지역난방노조가 '민영화 반대'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국회의원 22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노조가 민영화를 막기위해 특정 국회의원에게 후원하라는 지침을 전국 21개 지부에 전달하고 노조원들이 이를 진행했다. 이후 해당 국회의원은 노조가 원한 법안(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고 실제로 법이 고쳐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은 보도한 기사가 사실이 아닌 음해성 추측보도라고 20일 반박했다.

공사 노조는 "사업지역 노동자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들에 대해 해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선관위의 안내에 따른 연말정산이 가능한 정치후원금 기부방법을 안내해 왔고, 실제 후원금 기부는 조합원 개개인의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보도기사와 같은 관련법령 개정을 위한 특정정당, 특정의원에게 입법 로비한 사실이 없으며, '쪼개기' 후원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노조는 "TV조선 및 조선일보가 보도한 사안은 작년인 2018년 3월 경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제보가 되어 사실관계 확인을 한 바 있으며, 개인의 자유의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이미 확인되었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보도가 나온 이유에 대해 "최근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노조내부의 계파갈등으로 집행부를 흠집내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음해성 제보를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사실인 냥 기사화한 것"이라며, "특정정당, 특정의원과의 관계성, 대가성이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정보도를 공식 요청한다"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공사 노조는 "노동조합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음해성 추측보도로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에너지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우리 조합원들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우리노동조합의 명예가 실추되는 가짜뉴스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하는 한국지역난방노도조합의 입장문 전문이다.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이하, 한난노조)은 2019. 9.19일, 20일 TV조선 및 조선일보가 보도한 기사는 사실이 아닌 음해성 추측보도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한난노조는 수도권을 비롯한 나주, 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집단에너지공급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근무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난노조는 1993년 설립이후 여야를 떠나 사업지역의 정치인, 지역주민들과 지역현안 공유,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도시나 대도시의 주요도로를 따라 매설된 4,400KM에 이르는 열수송관의 건설, 유지점검, 보수과정에서 굴착공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업특성상 도심의 교통체증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지역 정치인들에게 접수되고, 이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하는 일이 반복되는 과정을 겪는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에, 사업지역의 정치인 및 노동자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들에 대해 해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선관위의 안내에 따른 연말정산이 가능한 정치후원금 기부방법을 안내해 왔으며, 실제 후원금 기부는 조합원 개개인의 판단 하에 자유의사에 따라 이루어져 왔습니다. 따라서, 보도기사와 같은 관련법령 개정을 위한 특정정당, 특정의원에게 입법 로비한 사실이 없으며, “쪼개기”후원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TV조선 및 조선일보가 보도한 사안은 작년인 2018년 3월 경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제보가 되어 사실관계 확인을 한 바 있으며, 개인의 자유의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던 사안입니다. 최근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노조내부의 계파갈등으로 집행부를 흠집내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음해성 제보를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사실인 냥 기사화하고 특정정당, 특정의원과의 관계성, 댓가성이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정보도를 공식 요청하는 바입니다.

노동조합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음해성 추측보도로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에너지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우리 조합원들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우리노동조합의 명예가 실추되는 가짜뉴스에는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