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충전소 개시...규제 샌드박스 1호
국회 수소충전소 개시...규제 샌드박스 1호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9.1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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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하루 70대 이상 수소차 충전 가능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개시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부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및 여·야 간사, 소속 국회의원 등 약 25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부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및 여·야 간사, 소속 국회의원, 현대자동차 윤여철 부회장 등 약 25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프랑스, 일본처럼 도심 중심부에 상징적인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자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로 추진된 사업이다. 규제샌드박스는 정부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혁신을 촉진하는 제도로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에 1호로 승인된 바 있다.

이 충전소는 상업지역에 속하는 국회 부지에 대해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충전소 설치가 승인된 사례이다. 더불어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고, 연중무휴로 운영돼 사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시간당 용량 25kg, 하루 약 70대 이상의 수소차 충전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높였다. 시공·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에 따라 구축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검증받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소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총 7개월만에 완료함으로써, 신산업이 성장하는 데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산자부는 이번 국회충전소를 마중물로 삼아 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9월말까지 수립‧발표한다. 현재 국회충전소를 포함해 서울 3개, 전국 29개의 충전소가 운영중인 바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밝힌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택시를 시승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직후,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개시됐다. 올해는 삼환운수, 시티택시,  두곳의 택시업체에서 각 5대씩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약 4년에 걸쳐 총 20대의 수소택시가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될 계획이다.

수소택시 시범운행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이다. 작년 울산과 서울 수소버스 운행 개시에 이어 이번에 수소택시도 시범 운행됨에 따라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약 4년간 최대 약 80만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소택시를 실도로에서 16만km 이상 운행함으로써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의 내구성 및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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