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효율 혁신의 미래를 보다
대한민국 에너지효율 혁신의 미래를 보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9.09.04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
에너지효율 혁신을 주제로 3~6일 4일간 킨텍스에서 열려
주영준 산자부 실장 "기업-소비자의 효율 혁신을 위한 자발적 참여 유도 할 것"
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주영준 산업통산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중앙 우측),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중앙 좌측) 등 참가관계자들이 개막행사 퍼포먼스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주영준 산업통산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중앙 우측),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중앙 좌측) 등 참가관계자들이 개막행사 퍼포먼스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신문] 대한민국 에너지분야 최대 규모 행사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개최됐다. 올해 에너지대전은 에너지효율 혁신을 주제로 삼았다. 에너지효율 혁신 특별관을 신설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마련한 대기업관에도 고효율 제품이 앞다퉈 전시됐다. 정부는 이번 에너지대전을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고 효율 향상을 위한 과제와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 에너지 효율 혁신'

개막식에는 주영준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감규 LG전자 부사장, 이재환 삼성전자 상무, 정필경 오텍캐리어 사장 등 참가기업 대표, 김학빈 한국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 등 유관기관 및 협회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주영준 산업통산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주영준 산업통산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영준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에너지대전의 주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 에너지 효율 혁신’인 것처럼, 에너지 효율 혁신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우리 기업 및 소비자와 협력해 효율 혁신을 위한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에너지 효율 향상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이를 이행하고자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발표한 만큼 다양한 효율 방안을 도입해 선진국형 에너지소비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문에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를 도입해 사업장이 스스로 에너지원단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중소, 중견기업들에게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와 이에 대한 사후관리, 컨설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주 실장은 “이를 통해 효율이 높은 제품과 시설이 더 많이 생산되고 선택되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산자부가 발표한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관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관, 지역엑스포관, 국민참여관 등 다양한 전시 부스가 준비됐다”며, “그 속에서 현재까지 우리가 이뤄낸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의 혁신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효율 혁신 특별관 신설...대기업들도 고효율·친환경 제품 전시

정부의 에너지 효율 혁신 의지는 전시회에서도 엿보였다. 특히 이번 에너지대전에서는 에너지효율 혁신 특별관을 새롭게 만들어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한 향후 비전 및 과제, 기대효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효율관과 대기업관에서는 ICT가 접목된 전자제품,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개막식을 찾은 주요 인사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해 음성인식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절감할 수 있는 ‘b.IoT’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주영준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 이재환 삼성전자 상무.
개막식을 찾은 주요 인사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해 음성인식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절감할 수 있는 ‘b.IoT’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주영준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 이재환 삼성전자 상무.

대기업관에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 천장형 실내기와 '에너지 위너상' 받은 DVM S 고온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등 효율 부문 수상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공조제품 외에도 ▲전기레인지 인덕션 ▲애드워시 세탁기 ▲비스포크 냉장고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LG전자도 에너지 생산 분야에서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네온 R(NeON R), 태양광 모듈의 양면에서 빛을 흡수해 발전 효율이 높은 네온 2(NeON 2),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등을 각각 선보였다. 실내 온도변화에 따라 바람 세기를 스스로 조잘해주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공지능 듀얼 베인(Dual Vane) 실내기기와 건물의 공조, 조명 장치 작동상태, 전력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주는 에너지 토탈솔루션 비컨(BECON)도 소개했다.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캐리어에어컨 전시관. 참관객들이 캐리어에어컨의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솔루션를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캐리어에어컨 전시관. 참관객들이 캐리어에어컨의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솔루션를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빌딩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실현하는 다양한 냉난방공조 기기 및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적인 글로벌 공조 시스템 기업인 UTC와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어드반택(AdvanTEC)’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산지-운송-저장-유통-소비로 이어지는 콜드체인 전 단계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갖춘 ‘제로 에너지 콜드체인 솔루션’을 공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정필경 오택캐리어 사장은 “캐리어에어컨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리딩하는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이에이치에서 참관객들에게 열차단 필름 '펜스터'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열화상카메라로 비교 시연을 하고 있다. 펜스터를 붙인 왼쪽은 낮은 온도를 나타내는 파란색이, 오른쪽은 높은 온도를 나타내는 붉은색이 화면에 보인다.
(주)제이에이치에서 참관객들에게 열차단 필름 '펜스터'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열화상카메라로 비교 시연을 하고 있다. 펜스터를 붙인 왼쪽은 타사 필름을 붙인 오른쪽(붉은색)과 다르게 낮은 온도(파란색)를 유지했다.

에너지효율관에서는 건물의 창호유리에 설치해 냉난방 등의 에너지 손실을 막아주는 열차단 제품이 소개됐다. ㈜제이에이치에서 개발한 ‘펜스터’는 창유리로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해 냉난방 에너지를 최대 43% 절감시키는 창호 필름이다. 우리나라 건물에너지 에너지소비양은 전체 에너지소비량에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난방에너지 소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단열은 에너지 효율 향상에 큰 몫을 차지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실제로 펜스터는 국회, 수원시청, 송도 포스코타워, 현대 자동차 양재 본사 등 정부, 기업, 아파트 가리지 않고 널리 시공되어 에너지 절감을 돕고 있다

정경한 제이에이치 과장은 “펜스터는 필름형 제품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며, 10년의 품질 보증기간을 두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면서, “결로감소, 유해 전자파 차단, 도청 방지 등의 장점도 가진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조명 특별관도 눈길을 끌었다. 13개 스마트조명 전문 대·중소기업이 참여한 전시관은 조명, 센서, IoT 등 제품 및 기술 소개부터 음성으로 LED조명을 조정하는 홈 시스템까지 다채롭게 전시관을 구성해 참관객을 맞이했다. 스마트조명은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60%가 확대 보급될 예정이며,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는 신축 공공건물 설치의무화,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를 활용한 설치 보조금 지원 등 스마트조명 보급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김성완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 실장은 “스마트 조명은 4차 산업시대에 부응하여 ICT기술을 적용한 에너지절감효과 극대화 및 인간중심의 조명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사업자들과 함께 선도적인 스마트조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