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전기기 에너지 효율 정책 추진 박차
정부, 가전기기 에너지 효율 정책 추진 박차
  • 오철 기자
  • 승인 2019.08.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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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할인 가구 대상 으뜸효율 가전 구입비 10% 환급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가전제품 에너지효율 향상에 속도를 낸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으뜸효율 가전기기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 주기로 했으며, 2020년부터는 해당 대상이 모든 가구로 확산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따라 고효율 제품의 보급을 확산하고, 올해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인 내수 촉진을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환급 절차 [산자부 제공]
환급 절차

환급대상 품목은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일반·드럼), 냉온수기(저장식·직수식),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TV, 제습기 등 효율등급제도에서 관리하는 10개 품목의 최상위 등급 제품이다. 환급 대상 가구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가 해당된다.

대상 제품 구매비용의 10%(가구당 20만원 한도)를 지원하며, 이달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구입한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가구가 신청하면 된다.

구매비용 환급은 11월 15일까지 신청하면 되지만 재원(300억)이 소진되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환급 금액은 내달 2일부터 11월 30일사이에 입급될 예정이다.

환급을 희망하는 대상 가구는 한국전력에서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 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대상 제품을 구매하고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23일 오픈 예정인 한국에너지공단 환급신청 온라인 홈페이지(http://rebate.energy.or.kr)로 신청하면 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지원을 통해 고효율 제품의 보급 확산 및 내수 촉진이 기대된다"며, "2020년부터는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효율등급 관리 대상 가전 제품 중 중소·중견기업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여 지원 품목을 선정하고,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너지공단은 고효율에너지 중심의 저소비 사회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공단은 지난 16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홈플러스와 함께 ‘우리 모두 다 같이 효율 UP’이라는 주제로 한 ‘에너지 고효율제품을 사용하자는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캠페인 주요내용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 ▲LED 조명 사용 ▲스마트 플러그 설치 등으로 가정 및 상점에서 효율이 높은 에너지기기 및 제품 사용으로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자는 것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고효율제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 및 효과를 홍보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전국 14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가전매장 내에 고효율 에너지제품 안내 배너 등을 설치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에너지절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선포식에 참석한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소비자가 먼저 고효율제품을 찾고, 사용한다면 시장은 그에 맞춰 더 좋은 효율의 제품을 생산하는 긍정적 순환구조가 정착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고효율제품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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