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에너지, '커뮤니티 펀딩' 누적 금액 100억 달성
루트에너지, '커뮤니티 펀딩' 누적 금액 100억 달성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8.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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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487가구 1년 사용 전기량, 재생에너지 전환

[한국에너지신문]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최근 누적 펀딩 금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루트에너지는 기후변화의 솔루션인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비전으로 활동하는 소셜벤처이자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루트에너지는 일반 시민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직접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고 해도 낮은 지역 수용성 문제로 실패하게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을 '주민 참여'로 보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써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금융, IT를 융합한 '재생에너지 전문 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통해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투자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자에게는 지역 주민들에게 더 큰 수익률을 제공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 수용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루트에너지의 커뮤니티 펀딩은 지금까지 36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전국 1824명의 시민 투자자들의 참여로 서울, 의성, 합천, 영월, 연천 등에 15개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 확대에 기여했다.

펀딩으로 지어지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에서 만드는 연간 발전량은 11,682MWh로 서울 지역 가구의 월평균 전력 소비량을 217kWh로 봤을 때 4,487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발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동일한 규모의 화력발전소에서 발생시키는 5,257t의 온실가스와 5.4t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축 시키고 화력발전 및 원자력발전에서 많이 사용되는 물 1.5억 리터를 절약하는 효과도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발전소 준공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9.2MW급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중 태양광은 평균 20년 동안 운영되기 때문에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으로 308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태환 대표는 "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에서 풍력에너지공학을 전공하며, 우리나라의 낙후된 에너지 환경에 대해 실감하게 됐다"며 "에너지 선진국들이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사용한 성공 방정식인 '주민 참여' 방식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더욱 빠르게 실행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루트에너지의 커뮤니티 펀딩은 기존의 공모펀드 방식과 협동조합 방식의 중간 모델이다. 이는 각각이 가진 지역제한 투자, 투자 신뢰성 및 접근 가능성 부문의 한계점을 해결한다는 점과 사업의 결과가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달성시킨다는 점에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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