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 왜 더 더울까”…기상청, 기상관측 실험
“빌딩 숲, 왜 더 더울까”…기상청, 기상관측 실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8.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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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주상원)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폭염 기간 중 ‘빌딩 숲’의 기상특성 분석을 위한 ‘빌딩 숲 집중 기상관측실험(BBMEX)’을 수행했다.

이번 관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기환경연구센터(센터장 박문수) ▲서울기술연구원(원장 고인석)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 ▲케이티 (KT, 대표 황창규)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광화문 도시기상관측소와 이동형 기상관측차량을 운영하여 도로 및 건물의 표면의 온도, 습도, 바람, 햇빛 복사량 등을 관측하고, 한국외대는 보행자 높이에서의 도로 기온 관측을 위한 보행자 맞춤형 모바일관측시스템(이동형 카트)과 쿨링포그 특성 분석을 위한 자동 모바일 기상관측 플랫폼을, 서울기술연구원은 건물 그림자에 따른 기온 관측을 위한 자동기상관측시스템 등을 특별 운영했다.

쿨링포그(Cooling Fog)는 인공안개분사 시설로, 수도관과 특수 노즐을 설치한 뒤 정수 처리한 수돗물을 일반적인 빗방울의 약 1000만 분의 1 크기의 인공 안개로 고압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관측을 통해 도로와 건물 주변의 상세 기상 특성 규명과 더불어 보행자들이 느끼는 온도와 주변 관측소 기온과의 차이, 폭염 대응을 위한 살수차와 쿨링포그의 온도 저감 효과 등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관측 후 예비 분석 결과를 참여 기관과 공유하고, 10월에 열리는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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