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책] 그저 떠난 길에 만난 물레방아
[에너지 산책] 그저 떠난 길에 만난 물레방아
  • 남부섭
  • 승인 2019.08.12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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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절리 계곡 인근에 있는 물레방아
방절리 계곡 인근에 있는 물레방아

[한국에너지신문] 여행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저 떠나는 것’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올여름 집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무더위, 그냥 떠나기로 했습니다. 북한강을 따라 금강댐까지 드라이브하기로 했습니다.

더운 여름, 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시원할 것 같기도 하고 금강댐에 가면 산이 깊어 조금이라도 시원할 것 같아서였지요.
금강댐을 보고 양구 쪽으로 가니 인적이 드물고 산은 깊었습니다. 날이 저물기에 골짜기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양구로 빠지면서 “첩첩산중이라 하더니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 할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선 시장에서 한 끼를 때우고 삼척으로 가는 지방도를 가다가 우연히 물레방아라는 표지를 보고 계곡을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족히 4~5㎞는 갔을 겁니다. 계곡 옆에 정겨운 물레방아가 있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최초로 동력을 이용한 것이 물레방아지요.

우리 주변에서 관광용으로 만든 물레방아는 꽤 볼 수 있지만 선조들이 만든 물레방아는 어떤 것인지 항상 궁금했던 터였지요.
물레방아는 돌아가지는 않더군요. 물레에는 세월을 이야기하듯 푸른 이끼가 돋아나 있었지만 선조들이 만든 물레방아를 처음 보는 기분은 설렜답니다.

위치는 정선에서 삼척으로 넘어가는 화암동굴로 가다가 방절리라는 계곡인데 꽤 깊습니다.

방절리 계곡 인근에 있는 물레방아
방절리 계곡 인근에 있는 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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