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그만...‘날마다 다회용컵’ 캠페인
일회용 컵 그만...‘날마다 다회용컵’ 캠페인
  • 오철 기자
  • 승인 2019.08.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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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지자체-시민사회, 1회용컵 사용 억제와 다회용컵 생활화 위해 추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 예정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서울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지난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여름철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및 다회용컵(텀블러) 사용 생활화를 위한 ‘날마다 다회용컵(DAILY TUMBLER)’ 공익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1위국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일본(66.9㎏), 프랑스(73㎏), 미국(97.7㎏)을 제치고 1위(98.2㎏)다. 이 중 일회용컵, 비닐봉투, 배달용품 등의 플라스틱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공익활동은 1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의 사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된다. 다회용컵을 필수품처럼 쓸 수 있도록 ▲다회용컵이 있어야 할 곳은 □다’의 □를 채워 넣고 환경부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인증하기, ▲ 포장판매(테이크 아웃)된 1회용컵을 수거하면 다회용컵으로 바꿔주는 ‘헌 컵 줄게, 새 다회용컵(텀블러)다오’, ▲‘날마다 다회용컵’ 사용 인증 시 경품 증정하기 ▲ 필요 이상으로 소유한 다회용컵을 기부하여 취약계층 또는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토록 하는 ‘잠자는 다회용컵’ 깨우기 등으로 구성됐다.

음료의 포장판매 수요가 많은 수도권 사무실 밀집지역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 시청 청계광장과 여의도공원에서 진행했으며, 12일부터는 이틀간 상암 디엠씨(DMC) 거리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자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해 8월 중 다용도 주머니 확산 홍보도 전개한다. 전통 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속비닐 대용 다용도 주머니 사용을 권장하고 재활용 소재로 다용도 주머니를 제작해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체험 기회를 갖고 폐기물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단지, 사회관계망서비스, 국가전광판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추진하고 향후 관련 업계들과의 자발적 협약 등으로 1회용품 사용 줄이기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환경부는 2018년부터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컵과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국 1만 360곳 매장의 1회용컵 사용량은 지난해 7월 206톤에서 올해 6월 51톤으로 75% 감소했고 제과점 1회용 비닐 봉투는 지난해 1~5월 9066만 장에서 올해 1~5월, 1479만 장으로 84% 감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무심코 사용한 1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는데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라면서,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장보러 갈 때는 장바구니와 다용도 주머니를 쓴다면 조금은 불편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모일 때 보다 나은 우리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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