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수소에너지 활성화에 앞장
동서발전, 수소에너지 활성화에 앞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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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급 대산 부생수소 연료전지 최초 발전
배기가스 이용 수소·전력 생산 연구 착수
동서발전의 50㎿급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동서발전의 50㎿급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한국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수소에너지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18일 세계 최대 50㎿급 대산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을 최초로 개시했다. 동서발전, 한화에너지, 두산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대산그린에너지가 수행하는 대산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충남 서산 한화토탈 부지 내에 50.16㎿(440㎾×114개) PAFC형 연료전지사업이다.

■ 2020년 준공 목표로 EPC·시운전 추진 

부생수소를 활용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50㎿급이다. 2020년 6월 준공 목표로 EPC 및 시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사업초기부터 기존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와 달리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다. 연료전지 관련 국산 기자재를 공급하면서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1GW에 투자비 5조 800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메카 발전 회사로서 미래 수소 에너지 사회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과 지난 17일 협약을 맺고 발전소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생산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과 지난 17일 협약을 맺고 발전소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생산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이 회사는 울산과학기술원과 발전소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를 제조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에도 착수했다. 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과 지난 17일 협약을 맺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으며, 세계 최초로 당진화력발전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 당진화력발전에 시스템 설치·검증키로

이 설비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경제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에 분석자료로 제공된다. 검증 후 상용화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된다.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인 후 반대편 전해질 용액에 아연 또는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넣으면 전기화학반응에 따라 작동하는 일종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수소 및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기존 실험실 규모에서 발전소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10㎾h급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실증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거나,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할 경우 많은 전기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일자리 창출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적 추세와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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