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외 해양설비사업 ‘호조’
현대重, 해외 해양설비사업 ‘호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발추처서 해상설비 제작 ‘눈길’
현대중공업(최길선 대표)이 최근 해외 해양설비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발주처가 원하는 곳에서 해양설비를 직접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말레이시아 탈리스만(Talisman)사로부터 수주한 1억달러 규모의 해상 플랫폼 공사를 베트남 현지에서 최초 제작, 완료해 향후 동남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모든 해상설비물을 울선 본사 야드에서 제작, 설치해 왔지만 이번 공사는 발주처의 요청으로 현지에서 직접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01년 7월 말레이시아 탈리스만사로부터 설계, 구매, 제작, 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 공사를 수행하는 턴키베이스로 수주한 것으로 지난 14일 베트남 나짱(Nha Trang)시에 위치한 현대 비나신(Vinashin) 야드에서 출항했다.
데크 설비는 가로 66미터, 세로 45미터, 높이 96미터의 총 9천5백톤 규모로 5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경제공동수역 붕타우 서남쪽 약 485km 지점에 설치된다.
특히 기존 해상 크레인으로 초대형 해상설비의 설치가 불가능해 해상에 있는 자켓(Jacket) 사이로 바지선을 잠수시켜 설치하는 ‘플롯트 오버(Float-over)공법’을 개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인도 국영석유공사(ONGC)로부터 대형 원유생산설비 공사를 2억2천만불 수주했다.
이 공사는 인도국영석유공사가 95년 이후 8년만에 처음 발주한 대형공사로 향후 인도시장을 놓고 세계적인 해양설비전문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입찰에는 미국의 맥더모트(McDermott), 프랑스의 스톨트(Stolt), 일본의 NSC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인도 뭄바이 서쪽 160km 해상 BHSB(Bombay High South Bahin) 필드에 1만4천톤 규모의 생산설비 1기를 턴키베이스로 설계, 구매, 제작 및 해상 설치하는 것 외에 인근 해상에 있는 기존 플랫폼 4기의 개조작업을 병행해 원유 생산량을 현재 日産 7만 배럴에서 12만4천 배럴로 증설하는 공사이다.<홍성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