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GS에너지, 8천억 투자 석유화학 합작사 세운다
롯데케미칼-GS에너지, 8천억 투자 석유화학 합작사 세운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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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화학’ 하반기 설립
BPA·C4유분 제품 사업 확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왼쪽)와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롯데시그니엘 잠실에서 석유화학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왼쪽)와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롯데시그니엘 잠실에서 석유화학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롯데케미칼이 GS에너지와 올해 하반기에 석유화학 합작사인 ‘롯데GS화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에서 각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비스페놀A(BPA) 및 C4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가칭 ‘롯데GS화학 주식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비율은 롯데가 51%, GS가 49%다. 

이들은 오는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BPA 제품 20만 톤 및 C4유분 제품 21만 톤 생산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 약 10만㎡의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두 회사의 합작사업으로 77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의 원료다.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및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Tertiary-Butyl Alcohol)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의 C4유분 제품 사업을 확장한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벤젠(Benzene), 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한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집단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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