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업계, 동맹휴업 경고
주유업계, 동맹휴업 경고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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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기대회 개최…유사휘발유 적극 단속 요구
주유 업계의 大혼란이 야기될 전망이다.
주유소 업계는 지난 1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주유소 업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내달 1일 집단 휴업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주유소 업계는 “첨가제로 위장한 유사휘발유의 불법유통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주유소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이들은 유사휘발유인 세녹스, LP- Power 등을 연료첨가제로 판정한 조치를 취소하고 자동차 연료로 둔갑한 가짜휘발유에 대해 정부는 특소세를 징세해 휘발유와 형평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사휘발유의 제조·판매자들을 즉각 구속 수사해 더 이상 가짜휘발유로 정당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선량한 주유소 업체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주유소협회 양재억 이사는 “세녹스 등 가짜휘발유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세금이 붙은 비싼 휘발유보다는 세금 탈루로 인해 가격이 낮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세녹스와 비슷한 성분의 가짜휘발유 20여종이 정부의 미온적인 단속 등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유소들이 기초 생존권 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하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전국 11000여 주유소들이 동맹휴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세녹스 등 유사휘발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지켜만 보고 있던 주유소 업자들이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어 정부의 대책방안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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