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구매전용카드제 막바지 진통
유류구매전용카드제 막바지 진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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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율 둘러싸고 은행측과 첨예대립
유류구매전용카드 수수료 문제를 둘러싸고 석유공사와 은행권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석유공사에서 제시한 유류구매전용카드 수수료율 0.04%에 대해 은행권이 절대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석유공사가 제시한 0.04% 수수료율은 현재 0.12%의 주류카드 수수료, 0.14%의 양곡구매전용카드와 비교할 때 터무니없는 수수료라고 주장하며 한 발짝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0.04%의 수수료율을 허용한다면 선례를 남길 수 있어 은행권에서는 정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90%이상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주류카드만 하더라도 0.12%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유류카드는 시작단계로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석유공사에서 제시한 수수료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석유시장 유통규모를 볼 때 우리가 제시한 수수료율은 결코 적지만은 않다”고 말하며 “초기단계에서 참여율이 다소 낮을 수는 있으나 43조원의 엄청난 시장규모를 볼 때 은행측이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류구매전용카드는 유류거래의 투명성 확보로 탈세방지를 통한 세수증가 및 건전한 석유유통 구조를 정착시키고자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석유 유통시장에 도입한 것으로 업계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지만 제도가 시행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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