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VS 수입사 브랜드 경쟁 본격돌입
정유사 VS 수입사 브랜드 경쟁 본격돌입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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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잇달아 독립폴 주유소 개설

최근 석유수입사들이 자체 폴 주유소를 개설하고 있어 기존 정유사의 자리를 넘보며 브랜드 경쟁체제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석유수입사중 유일하게 코스닥 등록업체인 리드코프가 광주광역시에 주유소를 개설, 브랜드 경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로서 자체폴 주유소를 가지고 있는 수입사는 타이거오일과 바울에 이어 리드코프까지 가담해 3개 회사로 늘어났다.
타이거 오일은 현재 지방을 중심으로 38개의 자체 주유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호남권과 충청권을 장악하고 있는 바울은 20개의 자체 주유소를 가지고 있다.
또 리드코프는 서울 본사에 있던 석유사업팀이 광주광역시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리드코프는 현재 광주광역시에 ‘리드오일’ 1호점을 개설하고 앞으로 최소한 16개의 주유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페타코, 코엔펙 등 국내 석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수입사들도 하반기부터 자체 폴 주유소를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정유사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터줏대감 격인 정유사들과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입사 관계자는 “단순히 석유제품을 수입해 시장에 판매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며 “현재 관세율 하락과 석유수입부과금 선납문제 등으로 업계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독립 주유소를 개설하는 길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수입사들의 자체 브랜드는 5월말 기준, 전국 1만1,100여 개소 중 60개로 아직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편, 한국전자석유거래소인 오일펙스도 지난달 자체 브랜드인 `땡큐' 주유소 6개소를 수도권에 개설했고 코엔펙도 `예스오일' 브랜드 주유소 2개소를 설치했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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