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 가속도…‘설립기본계획안’ 의결
한전공대 설립 가속도…‘설립기본계획안’ 의결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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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립 기본계획 용역 포함
‘최종 마스터플랜’ 8~9월 확정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공대 부지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공대 부지

[한국에너지신문] 전남 나주혁신도시 일원에 들어서는 한전공대 설립기본계획안이 확정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에너지 특화대학이 목표다.

한전공대 설립 범정부지원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대학설립 기본계획수립안과 설립지원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는 송재호(국가균형발전위원장) 범정부설립지원위원회 위원장과 차영환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7개 부처 차관,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갑 한전 사장 등 지원위 소속 위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신정훈 대통령직속지역정책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한전이 전문 용역사인 AT커니를 통해 완성한 ‘학교·교과체계·운영방향’ 등을 보고 받고 기본계획수립안을 확정했다. 정부의 재정지원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 설립비용과 운영비를 일정 부분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규모는 어느 정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추후에 발표된다. 캠퍼스 조감도가 포함된 ‘건축설립 기본계획안’도 추후에 의결해 확정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날 보고회에서 의결·확정된 기본계획수립 용역안을 정부  부처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마치고 ‘최종 마스터플랜 용역안’이 확정되면 ‘공대 설립안’을 이사회에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오는 9월께 ‘학교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공대는 나주 혁신도시 내에 부영골프장 일원에 지어진다. 캠퍼스·연구시설·산학연 클러스터를 포함한 120만㎡ 규모로 5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운영비는 60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한전공대 개교 연도인 2022년 3월부터 10년간 매년 발전기금으로 각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지원한다. 나주시는 발전기금 외에도 662억원을 들여 공대 산학연클러스터 부지 40만㎡와 대규모 연구시설 부지 40만㎡를 매입해 원형지로 한전에 무상 제공하게 된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4월 부지매입과 운영비 지원을 확정했다.

한전공대는 오는 9월 학교법인 설립과 캠퍼스 건축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 6월 캠퍼스 건축허가·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 인가, 2022년 3월 부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공은 에너지 분야 6개로, 대학원 학생 수는 전공별 100명, 학부생 수는 전체 400명, 외국인 학생 수는 학부 대학원 약간명이다. 연구 시설 내에서 상주하는 연구인력 등을 고려하면 수천 명 규모로 늘어날 수도 있다.

한전 관계자는 “건축설립 기본계획 용역안까지 포함된 ‘최종 마스터플랜’은 오는 8~9월께나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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