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국내 최초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연합’ 가입
SKC, 국내 최초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연합’ 가입
  • 오철 기자
  • 승인 2019.07.15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스틱 대체 소재 사용 늘리고
재활용 기술 개발·에너지 활용↑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EPW 이사회에서 왼쪽부터 양호진 SKC 화학사업개발본부장, 데이비드 테일러 AEPW 의장(P&G CEO),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EPW 이사회에서 왼쪽부터 양호진 SKC 화학사업개발본부장, 데이비드 테일러 AEPW 의장(P&G CEO),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SKC는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8일(현지시간) 바스프·다우케미칼·P&G·펩시코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연합(AEPW, 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기업 중에선 네 번째다.

지난 1월 출범한 AEPW에는 플라스틱 제조·사용·판매·가공·수집 및 재활용 관련 글로벌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 인프라를 개발하고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키며 정부·기업·지역사회의 동참을 유도해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게 목표다.

SKC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 필름을 상용화했고, 이후 태양광 발전 패널 성능을 높이는 필름 소재를 개발·공급하는 등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는 연합 가입을 계기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관계사들과 함께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소재를 늘려나간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PCT필름, SK종합화학이 개발한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이 대표적이다. 각각 자동차용 케이블, 자동차 내외장재에 쓰이는 이들 소재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고 차량 무게도 감소한다.

간편하게 분리하고 회수하는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재활용률을 높이는 노력도 강화한다. SKC 미국 법인이 개발한 SKC 에코라벨이 좋은 예다. SKC 에코라벨은 기존 페트병 라벨과 달리 재활용 공정에서 떼어낼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을 제품 원료나 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한다. 지금까지 폐기 시 전량 소각하거나 매립했던 폴리우레탄을 다시 폴리우레탄 원료로 돌리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매트리스 생산량은 연간 2만 3000톤가량으로 에베레스트산 29개를 쌓은 높이다. 이를 다시 폴리우레탄 원료로 되돌리면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