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낭비 20% 줄이는 유리창 단열 스크린 개발
에너지 낭비 20% 줄이는 유리창 단열 스크린 개발
  • 오철 기자
  • 승인 2019.07.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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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김영관 교수팀, 불투명 단열재로 열전달 억제

[한국에너지신문] 인천대 연구진이 유리창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20%이상 절약 할 수 있는 단열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인천대학교는 지난 11일 김영관 신소재 공학과 교수팀이 최근 유리창을 통한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여름철에 햇볕으로 인한 실내온도 상승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유리창 단열 스크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단독주택의 경우 유리창을 통한 에너지 낭비는 약 45%에 이른다. 더구나 최근 대부분의 고층 건물에는 소위 커튼월 방식이 적용되어서 유리창이 건물 외곽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유리창을 통한 에너지의 낭비는 60% 이상이 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을 무한적으로 가동하는데 이로 인한 전기 에너지 낭비가 막대하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유리창을 통한 열의 이동을 억제하는 디자인이다. 즉 열은 복사, 대류, 전도의 3경로를 통해 전달되는데 본 제품은 불투명 단열재를 사용해 복사와 전도의 열전달을 억제했으며, 가이드 레일을 활용해 열의 대류 이동을 억제했다.

아파트에 적용해본 결과, 겨울철에도 기존의 버티칼 블라인드를 설치한 경우에 비해 난방 가스를 27% 절약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매년 신축 건물에서 약 4000만㎡의 유리창이 건설되므로 이 중 10%만 이 제품을 설치한다면 약 2000억원 이상의 수요가 예상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시급한 시대적 요구로서 국내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미국 뉴욕에서도 ‘그린 뉴딜’로서 유리 외벽 퇴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 개폐가 가능하고 에너지 절약이 20% 이상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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