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LG화학, 5년 내 매출 2배…글로벌 톱5"
신학철 부회장 "LG화학, 5년 내 매출 2배…글로벌 톱5"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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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강화…석유화학·전지·첨단소재 3대 핵심축으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LG화학 제공) © 뉴스1

[한국에너지신문] LG화학이 5년 내에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5년 동안 매출액은 현재의 2배인 59조원으로 늘리고, 연평균 14%의 고속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9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4대 경영 중점 과제 및 사업 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30조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을 2024년까지 약 두 배인 59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4%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부회장은 이를 위한 LG화학의 경쟁력으로 Δ막대한 연구개발(R&D) Δ우수한 인적자원 Δ균형적인 포트폴리오 Δ강한 실행력이라고 봤다. 다른 회사와 다른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LG화학 제공) © 뉴스1

 

 

이렇게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4대 경영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기술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R&D) 혁신에 집중한다. 올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R&D 인원을 62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모든 사업의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제품 및 기술 중심에서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고, 핵심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등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활동을 가속화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런 4대 경영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하며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우선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 의존도를 2024년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전지 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도 현재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고, 현재 20% 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 이상까지 높인다.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LG화학 제공) © 뉴스1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이런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나왔다. 우선 신 부회장은 '앞으로 석유화학 사업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중 어느 부분을 강조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석유화학의 롯데케미칼, 전지의 SK이노베이션과 달리) 어느 하나에 베팅하지 않고 굉장히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며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산업의 다운텀과 업텀을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보고 채용 확대와 처우 개선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회사의 핵심 자산인 사람에 대해 갖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람에 더 투자해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신입사원을 2000명 채용과 글로벌 인재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밖에도 최근 일본의 필수 소재 부품 수출 제한 조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전지 부품으로까지 수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순 없다"며 "그럴 수도 있다고 보고 현재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수출 제한)이 현실화되면 당장 어떤 영향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스터디하진 않았다"면서도 "원료 공급처 다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 플래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G화학 부회장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선 "25년 전 한국을 떠날 때 생각했던 제 커리어의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글로벌 기업에서 배운 노하우를 한국에서 어떤 식으로든 쓰는 게 보람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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