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과감한 투자로 원천기술 확보해야”
“수소에너지, 과감한 투자로 원천기술 확보해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7.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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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합동 회의

[한국에너지신문] 수소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지난 4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 전체회의’를 열었다. 로드맵은 오는 9월 수립을 목표로 각계 전문가들이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 전체회의’
지난 4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 전체회의’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과거 수소경제 마스터플랜 수립 및 대형 국책 사업단 운영 등을 통해 국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한층 더 복잡하고 다변화된 현 상황에서 과거 경험을 초석 삼아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기술들을 선택해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을 주문했다.

3월 착수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기술로드맵 수립에 참여하고 있는 정부부처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문가위원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신기술연구소의 한종희 소장은 기술로드맵 수립의 진행 상황을 요약 발표했다.

한 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개발 경쟁이 고조되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단계이며 미래기술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시장 진입을 위한 정부의 초기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로드맵에서 정부는 국내 기술의 성숙도, 경쟁력 등 현재 수준을 면밀히 분석하여 각 기술의 특성에 적합한 기술확보 전략을 도출하고, 분야별 기술개발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부경진 서울대학교 교수, 설용건 연세대학교 교수, 김종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임태훈 KIST 책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하여, 기술로드맵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문희 충남대학교 교수는 “분야별 전략의 조화로운 구성과 더불어, 우리가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가능성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기술로드맵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수소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술로드맵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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