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E1, 7월 LPG가격 100원대 인하…‘왜?’
SK가스·E1, 7월 LPG가격 100원대 인하…‘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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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국제 유가 내림세…소비 진작 정책 일환도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체인 SK가스와 E1이 7월 LPG 공급가를 100원과 101원씩 각각 인하했다.

지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이달부터 부탄과 프로판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고 거래처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당 840.4원, 산업용은 847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207.96원, 리터당 705.44원으로 내렸다.

경쟁사인 E1도 101원씩 내리기로 했다. 이 회사의 경우 국내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당 940.8원에서 839.8원, 산업용 프로판은 947.4원에서 846.4원, 부탄은 1308.96원에서 1207.96원으로 리터당 가격도 705.44원으로 내려갔다.

수입사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은 최근 국제 LPG 가격이 내려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는 6월 국제 LPG 계약가격(CP)을 프로판 430달러, 부탄 415달러로 결정했다. 지난달보다 각각 95달러, 115달러 인하했다.

7월 CP도 프로판은 55달러, 부탄은 60달러가 인하되면서 당분간 동결 또는 인하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P 결정요인 가운데 하나인 국제 유가도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LPG 수입사들은 지난 3월부터 있었던 누적손실을 5월 60원대 인상으로 어느 정도 수습하는 모양새를 취했으며 이달 가격 역시 동결 내지 인상의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업계는 지난달 국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간 데다, 연료제한 폐지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철이라는 이유 때문에 인상보다는 동결이나 인하를 점쳐 왔다. 

최근 회사별 수입가격이 내림세를 유지하고, 연료 규제 폐지에 발맞춰 소비 진작을 위한 가격 정책을 펼쳐야 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LPG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고, 친환경 연료 제공을 늘리기 위해 이번에 큰 폭의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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