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미활용 산림자원 발전 연료로 활용
남부발전, 미활용 산림자원 발전 연료로 활용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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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발전본부, 시험연소 완료
산림바이오매스 혼소 본격화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전경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나뭇가지와 벌채목, 부산물로 제작된 목재 펠릿이 발전 연료로 사용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최근 하동발전본부에서 국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본격 사용에 돌입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벌채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나뭇가지 및 벌채목, 그 부산물로 제작된 목재 펠릿 가운데 지자체와 산림청 등이 신재생에너지원료로 인증한 것을 말한다.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던 이들 자원을 발전소 연료인 석탄과 섞어 혼소 연료로 사용할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획득할 수 있어 의무공급 이행에도 도움이 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연료 품질을 확인하고 설비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소시험에서는 시험결과 품질과 운영면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미이용 산림바이오연료 활성화 TF’를 구성하고 발전소 현장 및 국내 산림산업계와 협력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산림자원 현황 조사와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정부에 신재생에너지제도 개선 의견을 개진하는 동시에 발전 5사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업체와 연간 10만 톤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시험연소가 성공하면서 국내 발전소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혼소 발전 최초 사례다. 혼소의 실질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다른 발전사들도 혼소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남부발전은 향후 1년간 10만 톤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한 발전으로 기존 수입 바이오매스 대비 약 103kREC를 추가 획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2030 이행계획에 기여하고 수익을 높이는 한편, 국내 일자리를 창출해 산림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지키고 국민과 함께 하는 발전회사로서 관련 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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