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규석광산 개발 백지화 될듯
양평규석광산 개발 백지화 될듯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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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규석광산 토지매수 결정


양평규석광산 개발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산하기관인 한강수계관리위원회를 통해 ‘양평규석광산개발예정지 토지매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양평규석광산 매입을 결정하고 광산 개발업체인 대사개발 측과 협의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광산개발에 따른 상수원 오염과 주민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민과 환경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정의시민연대 관계자는 “지난해 8월과 9월 관계기관과 주민, 환경단체가 참여한 환경부대책회의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산예정부지에 대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조금은 늦은 결정이지만 지금이라도 관련 부처 및 지자체는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산개발업자인 대사개발 또한 스스로 매수신청을 한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진지하게 협의매수 과정에 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로서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부지매입 추진은 향후 토지 등에 대한 감정평가 및 비용산정, 개발업자와의 매수가격 협의과정 등을 남겨놓고 있다.
부지매입 규모는 373,865㎡로 구체적인 비용은 감정평가 등을 거친 후 관련법에 근거해 산정될 예정이다.
현재 (주)대사개발은 토지 및 보상비용 등을 포함해 약 73억 3천만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앞으로도 관련부처 및 지자체가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질보전특별대책권역 내에서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이와 유사한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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