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탈바꿈
광진공,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탈바꿈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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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사장 “고객만족 위해 능동적 사고” 강조


경영합리화·강도 높은 경영혁신 결실


공기업 특유의 보수적이고 수동적 색채가 짙었던 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박춘택)가 공사 창립 36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젊고 활기찬 공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 5년 동안 세차례나 최고경영자가 자리바꿈을 한 보기 드문 사례를 겪은 광진공은 지난 2001년 7월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의해 현 박춘택 사장이 취임했다.
취임 직후 박춘택 사장(現)은 1처 3부제로 운영되던 유사조직을 통폐합하고 사내 공모제, 경영 평가제 등을 통한 경영관리의 합리화, 운영시스템 혁신, 책임경영체제 강화, 가치경영체제 구축 등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추진해 왔다.
특히 박춘택 사장은 공군 참모총장 출신이라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근면 성실성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업무를 파악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에 알려져 광업계는 물론 관련 학계 등과 내부로부터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광진공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에너지자원 및 산업 원료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라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민과 정부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사장은 광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단골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광업자금 금리인하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월 12일 윤진식 산자부 장관 초청, ‘산자부 유관기관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광업자금 금리인하 문제를 상세히 설명해 광업계의 고충과 문제점을 전달하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청한 바 있다.
박 사장은 내부적으로는 ‘자원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전문 공기업’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만들고 이를 구현키 위해 ▲자주적 자원확보 ▲핵심역량 강화 ▲효율적인 경영혁신 ▲고객만족 경영 ▲자원정보 및 B2B 시범사업 등 정보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장중시 경영을 강조하면서 “시간을 쪼개서 직접 광산현장을 쫓아 다녀야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현장에서 기업 대표와 광산 소장을 초청, 간담회를 가져야 제대로 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해 광업 사랑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경남지역 석재단지를 찾아 이 지역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석재산업의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육성대책을 논의한 후 지원방안을 수립, 시행키로 약속했으며 지난달에는 강원도 정선 태백 동해지역 광산을 방문, 개발현황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포함한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금지원을 포함한 기술 및 정보제공”을 약속했다.
광진공은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에 따라 “산업원료광물 부문 B2B 시범사업”에 선정됨으로서 새로운 신규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 사업은 광업분야를 대표하는 광진공이 광업계를 IT분야에 접목하는 선도적 역할과 업계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금년에 계획한 중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해외자원조사 진출계획이 사스(SARS)로 인해 차질을 빚자 페루 칠레 등 남미지역으로 사업추진을 변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페루, 칠레 등 남미지역은 지난해 박 사장이 자원외교 차원에서 이들 국가를 방문해 광업분야 최고책임자들과 광물자원탐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교두보를 마련한 성과의 결과이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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