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 확립해 수소경제 퍼스트 무버로”
“기술표준 확립해 수소경제 퍼스트 무버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6.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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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소경제 국제 표준포럼’
국표원, 수소 선도국과 협력 강화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1회 수소경제 국제 표준포럼’에서 이승우 국표원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1회 수소경제 국제 표준포럼’에서 이승우 국표원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달성을 위한 기술표준 선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소 기술개발 선진국의 표준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앞으로 우리 주도의 국제표준화 협력 네트워크를 선점, 구축해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19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수소분야 기술표준 해외 선도국 전문가와 국내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수소경제 국제 표준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정부가 지난 4월 수립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의 목표를 선점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어 4월에는 국제 기술표준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수소제품과 서비스 보급을 목적으로 한다는 계획 하에 전략 로드맵을 구상했다.

오는 2022년까지 드론·굴삭기용 연료전지 등 5건과 2030년까지 재생 전력 연계 수전해와 차세대 연료전지 등 10건, 총 15건 이상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수소 분야 전체 국제표준의 약 20% 이상 획득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

이번 포럼은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과 기술 강국의 사례 및 기술력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수소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IEC)의 표준화 주도국인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프랑스의 5개국 전문가가 참석해 수소 표준정책과 표준개발 동향,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수소경제시대 국제표준의 역할과 향후 표준화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 

켈빈 헥트 미국 연료전지기술위원회의 의장은 수소기술 분야별 표준 개발을 위한 미국 기계학회(ASME), 방화협회(NFPA), 가스협회(CSA), 자동차공학회(SAE) 등의 역할분담 및 협력체계와 개발 표준을 소개했다.

유럽위원회(EC) 기술책임자인 독일 토마스 말코 박사는 유럽의 수소 안전 관련 표준화 활동, 수전해 및 수소·천연가스 혼합 적용에 대한 표준개발 사례, 수소충전소 관련 표준연구 사례 등을 발표했다.

국제연료전지기술위원회(IEC/TC105) 전 의장인 일본 후미오 우에노 박사는 일본의 수소정책과 연료전지 기술 국제표준화 사례, 국제연료전지파트너십(IPHE)의 상임이사인 캐나다 팀 칼슨은 수소연료전지 기술규정 및 표준 개발 동향,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에르윈 펜포니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수소차·충전소 등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전개 현황과 기술규정, 표준화 동향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이슈인 수소 충전소와 저장탱크 등의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국 기술표준 전문가들의 참여와 협력도 강조했다. 

국내 수소경제 표준포럼 위원장인 이홍기 우석대 교수는 지난 4월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에 따라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신규과제로 ‘건설기계용 연료전지 파워시스템’을 제안했음을 설명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수소경제의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선점이 중요하고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선도국 및 각국 전문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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