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태양광 사업, 참여 자금 과다…지역업체 참여 어렵다”
“새만금태양광 사업, 참여 자금 과다…지역업체 참여 어렵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6.17 1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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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원 “‘상생’ 사업 취지 무색”…모집 공고 보완 요구

[한국에너지신문]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새만금태양광 사업에 전북지역의 중소 전기사업자나 태양광사업자는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역 상생을 위해 추진한다는 사업의 기본 취지가 무색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만금태양광 사업은 총 2.4G로 공사비가 5~6조원에 달한다. 대기업과 지역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로 참여하며 컨소시엄에서는 전북지역 기업이 지분의 40%를 갖는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최근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 사업을 위한 공고를 냈다.

공고에는 자기자본비율을 20%로 규정했다. 1구역의 사업비는 1500억~2000억원 규모 정도이다. 사업비를 2000억으로 가정하면 전북기업은 800억 규모의 지분을 갖게 되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자기자본비율의 20%인 160억원을 예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에서 160억원을 예치하고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업체는 2~3곳에 불과하며 이들 업체도 전기사업자나 태양광사업자가 아닌 건설업체들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전북도의원들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규정을 따르면 태양광 설치를 해야 할 사업에 전기사업자나 태양광사업자들은 사실상 배제되는 문제가 생긴다”며 “지역업체 참여가 불가능한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를 전면적으로 보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기업 40% 참여는 군산이 직면한 고용산업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지만 이번 공고에 따르면 지역기업의 참여가 무색한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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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인 2019-06-17 13:57:41
어쩔수 없는거죠 ..영세한 업체가 들어와서 사업 지지부진한것 보다는 ..자본있는 업체가 들어와서 속도 있게 밀어 붙이는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