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대비 경로당·어린이집 266개소 에너지 효율화 추진
서울시, 폭염대비 경로당·어린이집 266개소 에너지 효율화 추진
  • 오철 기자
  • 승인 2019.06.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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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발령 시 대피장소 마련, 노후설비 교체로 에너지도 절감
친환경보일러, 쿨루프, 단열창호, LED 조명 등 설치
서울시, 폭염 취약계층 에너지 사각지대 없는 복지 실현 기대
지난해 8월 에너지빈곤 가구에 쿨루프시공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지난해 8월 에너지빈곤 가구에 쿨루프시공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구립 경로당·어린이집 등 총 266개소의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노후 보일러 126대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한다.

친환경보일러는 높은 열효율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연 13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초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쿨루프(cool-roof)도 129개소에 설치한다. 쿨루프는 건물 온도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다. 도심열섬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쿨루프 시공을 할 경우 옥상 바닥의 온도는 10℃ 정도 낮아지며, 건물 실내 온도를 2~3℃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LED 조명, 방충문·방충망을 교체하는 등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에 총 19억원을 투입해 지원을 희망한 21개 자치구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아미 대기기획관은 "이번 사업으로 여름철 폭염과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생활시설이 한층 시원하고 쾌적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여름철 에너지 복지 사각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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