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 수요 3억1천만toe…1.2% 증가 그쳐
올해 에너지 수요 3억1천만toe…1.2% 증가 그쳐
  • 오철 기자
  • 승인 2019.06.1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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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연, 2019 상반기 에너지 수요 전망
수출 감소·소비 둔화 원인…무더위 변수
2019년 상반기 에너지 수요 전망
2019년 상반기 에너지 수요 전망

[한국에너지신문] 올해 에너지 수요가 수출 감소, 소비 둔화로 인해 1% 초반대 증가율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작년만큼 덥거나 더 더워질 경우 1% 중반에서 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지난 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19 상반기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은 3억 1110만toe로, 지난해와 비교해 1.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에경연은 지난해 빠르게 증가했던 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세와 민간소비가 둔화되면서 에너지 수요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2.9%이던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지난해에도 경제성장률 하락,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7% 증가에 그쳤다.

에너지원별 수요는 석유(2.0%)와 원자력(18.7%)은 증가하고 석탄(-4.1%)과 가스(-3.0%)는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는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원자력은 신규 원전(신고리4호기·신한울1호기) 진입과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부문별 수요는 산업(1.6%)은 전년 수준 유지, 수송(2.1%)은 반등, 건물(-0.8%)은 감소할 전망이다.

2018년 한파와 폭염으로 높은 소비(4.9%↑)를 보였던 건물부문은 올해 평년 기온이 회복되고 에너지 요금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되어 수요 둔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세도 2년 연속 빨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올여름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변동성은 클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으로 보아 전력 수요 증가율이 1% 중반에서 3%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에경연은 올해 여름이 작년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더울 경우, 발전용 수요 확대로 가스 수요 증가율이 기준 전망(-3.0%)에서 2%p 이상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최종 및 총(일차)에너지 수요 증가율도 여전히 2% 미만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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