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공유…고효율 가스발전기 개발 ‘탄력’
최신 기술 공유…고효율 가스발전기 개발 ‘탄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6.1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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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硏, 가스터빈 컨퍼런스
국내외 55개 기관 400여명 참석
연구 동향·개발 방향 세미나 열려
왼쪽부터 배용채 전력연구원 부원장,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가스터빈 제작사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배용채 전력연구원 부원장,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가스터빈 제작사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가스터빈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고효율 가스발전기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산학연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19 가스터빈 컨퍼런스’를 대전 본원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광열 두산중공업 상무, 제프리 골드미어 GE 상무, 사이토 게이지로 미쓰비시 대표, 그리거 프랭크 지멘스 아시아 총괄 등 가스터빈 주요 제작사 대표 및 국내외 55개 기관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들은 최신 연구 동향과 차세대 가스터빈 개발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미국 GE는 가스터빈 관련 최신 이슈와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소개했다.

일본 미쓰비시는 수소가스터빈 연구, 독일 지멘스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발전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세미나 발표 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고효율을 달성을 위한 친환경 가스터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가스 발전은 석탄발전 대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적고 미세먼지 배출량은 1/8에 불과해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가스 발전 설비 전체 비용의 30~50%를 차지하는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가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의 핵심설비다.

전력연구원은 15년간 발전사를 대상으로 가스터빈 고온부품 열화평가와 연소튜닝 기술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가스터빈 분야 주요 부품에 대한 설계, 신뢰성 평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테크윈과 친환경 가스터빈 개발을 공동수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정부는 발전용 가스터빈 및 주요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가스터빈 연구성과물 실증을 위해 2018년부터 발전 5사 경영평가지표에 국산화 관련지표를 신설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가스터빈 제작사와 유지보수업체를 묶을 수 있는 기관이 없어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력연구원은 연구기관, 기업, 대학을 연결하는 가스터빈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연구원의 보유 성과를 기업 및 학계와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행사 개막식에서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축사를, 곽병성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에너지 전환시대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를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한전, 전력그룹사 및 국내외 제작사에서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 가스터빈 분야 기술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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