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 현대차에 수소 저장 시스템 공급
일진복합소재, 현대차에 수소 저장 시스템 공급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6.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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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용 연료탱크 제조 설비 증설

[한국에너지신문] 일진복합소재(대표 김기현)는 지난달 28일 현대자동차의 양산형 수소전기버스에 수소 저장 시스템(모듈) 및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소 연료탱크 관련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지분율 82.8%)로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탱크 양산 기술을 보유한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기업이다. 수소전기버스 1대에는 175ℓ 수소연료탱크 5대가 탑재된다.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TYPE4 연료탱크다. 여기에 유리섬유로 다시 한번 감싸 철제 연료탱크보다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다.

금속을 용접해 만드는 기존의 TYPE1 연료탱크와 달리 이음새가 없어 폭발의 위험이 전혀 없으며, 용광로나 수심 7000m의 고압에서도 터지지 않는 강도를 갖췄다.

이 회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면서 양산 노하우를 축적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 대 생산 및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소전기버스는 2022년까지 2000대, 2040년까지 4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파열·내압·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세계 최고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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