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카자흐 신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 제출
한수원, 카자흐 신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 제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6.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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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산업계와 협력해 사업 수주 노력을 위한 공동 행보를 펼친다.

한수원은 지난 2월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하는 발주사(KNPP, Kazakhstan Nuclear Power Plants)의 요청에 따라 3월 15일 카자흐스탄에 원전 2기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에는 발주처가 사업자 선정에 앞서 업체들의 기술력과 재무상태 등 원전 건설능력을 평가하는 절차인 원전사업제안서를 최종 제출한다.

이번 입찰에는 러시아(RosAtom), 중국(CNNC), 미국(NuScale), 프랑스-일본 컨소시엄(EDF-Mitsubishi)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전력 당국은 제안서 평가 결과에 따라 9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은 국가 장기발전전략에 따라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원별 다변화를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결정했다. 2014년 국부펀드인 삼룩카지나 산하에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한 KNPP를 설립했다.

한수원은 카자흐스탄의 사업참여 요청 이후, 산자부와 함께 지난 3월 한국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차례에 걸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고위인사 및 KNPP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한국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수주 활동을 펼쳐왔다.

4월에는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면담에서 원전건설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한국-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원회의 신규 경제협력 확대 프로그램에도 양국 간 원전사업 협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업제안서 제출에 이어 정재훈 사장은 3일과 4일 양일간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기업들과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정부 주요 인사 및 발주사(KNPP) 최고경영자 등과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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