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국회 수소충전소’ 첫삽
세계 최초 ‘국회 수소충전소’ 첫삽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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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착공식…산자부, 8월 말 충전소 확충 전략 발표
지난달 30일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회의원, 현대차, 수소에너지네트워크 관계자 등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회의원, 현대차, 수소에너지네트워크 관계자 등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수소경제포럼 의원들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일반인과 영업용 차량도 충전할 수 있는 상업용 충전소이다.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변에 1236.3㎡ 규모로 설치되고 시간당 25㎏,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충전 용량을 갖춘다.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고 올해 8월 말 완공 예정이다.

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와 정부, 관련 기관이 적극 협력해 통상 8~10개월이 소요되는 구축 기간을 단축했다. 정부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산자부는 “입법기관이자 국민대표 기관인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규제 혁신의 상징성이 있고 서울 중심부인 여의도에 건설되는 국내 대표적인 ‘도심형 수소충전소’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도 “국회가 규제 혁파에 앞장서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국회 내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8월까지 수소충전소 확충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최적 배치전략, 수소 공급 연계방안, 경제성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국토부, 환경부와 수립해 국회 수소충전소 완공 시 발표할 예정이다.

또 7월까지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 생산, 운송·저장 등 전주기 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현재 국제 기준과 관계 법령에 따라 설치·운영중인 수소차, 수소충전소 등 관련 설비에 대해 수소충전 표준(Protocol) 제정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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