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생산쿼터 90만 배럴 증대
OPEC, 생산쿼터 90만 배럴 증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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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OPEC 복귀 대비한 전략 해석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6월 1일부로 생산쿼터를 현재보다 90만 배럴 늘리기로 했다.
OPEC은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생산쿼터를 증대시킨 것은 향후 이라크의 쿼터 복귀에 대비해 사우디 등 OPEC내 주요 산유국들이 사전에 쿼터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향후 이라크가 OPEC에 복귀할 경우 기존 10개 회원국들이 이라크 쿼터 물량만큼 자신들의 쿼터를 감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OPEC은 이번 총회에서 명목상 생산쿼터를 늘리기는 했으나 이번에 합의한 생산쿼터를 준수하더라도 3월 실제 생산량 2,740만 배럴에 비하면 200만 배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돼 실제로는 감산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최근의 증산은 이라크의 공급중단 물량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잉여생산여력이 있던 사우디나 쿠웨이트에서 주로 이뤄진 것으로 향후 실질적인 감산여부도 이들 국가에 달려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들이 그동안 대체공급으로 증산했던 물량을 줄일 경우 100만 배럴 내외의 감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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