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양미생물서 항암 신물질 발견
독도 해양미생물서 항암 신물질 발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5.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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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기원 독도연구팀, 국제 학술지 게재·특허 출원

[한국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은 독도 주변 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했다.

독도리피드 구조
독도에서 발견된 신물질 구조

신희재 해양과기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6년부터 추진된 ‘독도 지속가능 이용 연구사업(연구책임자 박찬홍 박사)’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독도리피드’는 대장암, 위암, 폐암, 신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6종의 암에 대해 항암활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독도리피드’는 람노리피드(Rhamnolipids) 계열의 생물계면활성제(Biosurfactant)다.

생물계면활성제는 석유의 부산물에서 얻어지는 일반적인 계면활성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며, 화장품, 식품, 가정용품 및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해양과기원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인 ‘독도리피드’의 활용가능성과 상용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 최근호에 게재됐다. 국내외 특허도 출원됐다. ‘독도리피드’의 발견과 국제 학술지 게재는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리피드’가 향후 천연계면활성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경우 산업 측면에서도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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