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유류 오염, 끝까지 정화한다
해양 유류 오염, 끝까지 정화한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5.2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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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석유공사
사고 대응 합동 방제훈련
해경·해군과 훈련·교육도
해양환경공단과 석유공사의 합동 해상방제작업
해양환경공단과 석유공사의 합동 해상방제작업

[한국에너지신문]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과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석유공사 거제지사 인근 해역에서 지난 15일 대규모 유류유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창원해경 관계자, 민간 방제업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공단은 해당 지역 관할인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와 인근 부산지사의 선박을 포함 총 8척을 동원해 훈련을 진행했다. 석유비축기지는 초기대응이 미흡하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

훈련에서 양측은 석유공사 거제지사 유류 입출하 부두에서 원유 하역작업 중 선박 출하배관에 구멍이 나면서 유류가 유출됐다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했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시설 주변을 오일펜스로 둘러막아 초동조치를 실시한 후, 유회수기를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말끔히 회수했다. 양측은 합동 방제훈련과 교육을 지난해 해양 유류오염 대비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이외에도 해양경찰청, 해군과도 오염방지를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해군과는 지난 2일 업무협약을 맺고, 합동훈련과 방제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 군항 내 공단 방제 장비와 물자를 배치하며 기타 해양재난 예방과 대응 활동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 구체화와 실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적인 협력 범위 및 일정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해경과는 지난달 25일과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기관 내 방제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긴급구난/방제 공동대응팀 구성 및 세부 운영방안, 소형어선 선저폐수 및 장기계류선박 기름유출 예방에 관한 협력방안, 방제장비 연구개발 협업 및 방제자원 공동 활용방안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이들은 ‘해양오염방제 협업 13개 과제’를 선정하고 대규모 해양오염 재난사고 예방과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2017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워크숍을 열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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