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복수경영체제 구축
S-Oil, 복수경영체제 구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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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측 부회장 선임… 경영변화 예고


S-Oil이 합작파트너인 아람코사와 복수경영체제를 구축했다.
S-Oil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現 김선동 대표이사 회장과 유호기 사장을 유임하고 대표이사 부회장에 아람코 측 지명이사로 알 아르나우트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복수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로써 S-Oil은 김회장과 알 아르나우트 부회장, 유호기 사장의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S-Oil은 “대주주인 아람코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은 국제화시대에 외국인이 국내기업의 경영에 참여한다는 긍정적인 의미와 함께 복수경영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람코 측이 상근 대표이사를 파견함에 따라 S-Oil 경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람코 측의 적극적인 만류에 따라 유임된 김선동 회장이 국내 석유업계에 영향력이 큰 만큼 회사 경영을 주도할 것이지만 최대주주인 아람코사의 인사가 참여한 공동경영체제가 된 만큼 일정부분의 변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 측은 지난해 김선동 회장이 주가조작 및 회계부정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대주주의 경영감시 및 감독 차원에서 직접 경영진을 파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주총회에서는 여혁종 수석부사장, 알-아르나우트 부회장, 알-카얄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 스티븐 하스 수석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했고 장세원 前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김윤형 외국어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S-Oil은 지난해 7조3,963억원의 매출에 1,87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는 시가배당률 9.7%의 현금배당을, 우선주는 시가배당률 11.7%의 현금배당을 했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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