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서안산업단지 국내기업 투자 기대
中國 서안산업단지 국내기업 투자 기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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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대표단 국내기업 초청 투자설명회 개최


광물자원 풍부·세수혜택 등 투자메리트 높아


중국 서안 하이테크산업 단지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리잔수 중국 섬서성 부당서기겸 서안시 당서기를 대표로 한 서안경제대표단은 지난 28일 롯데호텔에서 200여개 국내기업 대표를 초청,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안에 진출 중인 국내기업인 KMW사(서안 화천통신 유한회사) 김독용 사장의 투자경험 사례 발표에 이어 권태호 광업진흥공사 중국 서안소장의 ‘섬서성 자원개발 현황과 개발방안’ 발표가 있었다.
서안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중국이 중점적으로 건설하는 5개 개발구 중 하나로 특히 지난 2000년부터 중국 정부차원에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세수우대정책을 누릴 수 있다.
또 각종 행정서비스 체계가 완비돼 있고 인적자원이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유연탄, 금, 연, 아연, 몰리브덴 등 광물자원도 풍부한데 특히 유연탄 매장량은 1,625억톤으로 연간 생산량이 5,750톤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중 약 1,000톤을 수입하고 있다.
이같은 조건으로 말미암아 서안시 하이테크 개발구에는 현재 552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있는 반면 한국기업은 5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광업진흥공사는 이에 따라 삼성물산, (주)경동 등 국내 민간기업의 컨소시엄을 구성, 섬서성 항래만 유연탄개발 합작투자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서안 하이테크산업 개발구에서 전자재료와 석유정제 등에 사용되는 촉매제, 유리·도자기 재료, 컬러 TV용 브라운관의 발광제 등에 필요한 회토류 광물개발을 위해 서안 서준희공사와 합작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KMW사는 안테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2년 3월 설립, 현재 1기의 공정이 완성돼 가고 있으며 오는 9월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규모는 3,000세트 이상이고 매출액은 30억원 이상으로 향후 3∼5년 내에 연간 매출액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안경제대표단 일행 12명은 지난 26일 입국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자원부, 대한광업진흥공사, 삼성전자를 방문해 서안 하이테크산업단지의 투자환경 및 발전계획과 광물자원개발에 관한 공동투자를 논의했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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