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150㎿ 제주기력발전 바이오중유로 연료전환
중부발전, 150㎿ 제주기력발전 바이오중유로 연료전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5.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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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어 확대 적용
황산화물 배출 저감 기여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전경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제주발전본부 기력설비 1개 호기에서 운영하던 바이오중유를 2개 호기로 확대한다.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석유대체연료 법제화에 따른 것이다.

중부발전은 2014년에 국내 최초로 제주기력 1개 호기(75㎿)를 바이오중유로 전환해 제주지역 환경 보전에 기여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2개 호기(75㎿)에 바이오중유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펌프 및 버너팁 등 설비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확대 적용하면서 연간 사용량은 23만㏡까지 확대된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제주기력 2개 호기에 바이오중유 확대 사용에 따른 안정적 연료 조달을 위해 SK케미칼, 단석산업, 퍼시픽바이오, 에너바이오, 제이씨케미칼과 바이오중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의 미활용 원료를 활용하여 화석연료인 중유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연료다.

발전사와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 5년간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을 통해 발전연료로서의 품질, 성능, 발전설비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발전용 연료로 적합함을 확인했다.

최근 제조원료의 국산화 비율이 약 50%까지 증가함에 따라 내수진작 및 경제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이 중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중유는 환경성이 우수한 연료다. 석유관리원에 의하면 바이오중유 사용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중유 대비 질소산화물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가 저감됐다. 특히 황산화물은 거의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구 사장은 “제주지역에 바이오중유 등 친환경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아름다운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도 큰 도움을 주는 발전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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