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전기차 서비스 관련 한미 공동협력
한전 전력연구원, 전기차 서비스 관련 한미 공동협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5.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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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문기업 2곳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누비(Nuvve) 사와 에너리지(Eneridge) 사와 함께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누비(Nuvve) 사와 에너리지(Eneridge) 사와 함께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누비(Nuvve) 사와 에너리지(Eneridge) 사와 전기차-전력망 연계 서비스 제공 플랫폼 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기차 충전기와 전력망을 연계하는 전기차-전력망 연계 시스템(VGI)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전력망에 연결된 전기차의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누비는 2010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에너리지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및 전기차 충전기 제작 기업이다.

전력연구원은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 명지대학교, 한전KDN 등 10여개 기업 및 대학과 함께 국내외 상용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전력망 통합시스템인 KEPCO-VGI의 개발을 완료하고 2017년 실증을 완료했다.

VGI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는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충전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방전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누비, 에너리지 등과 함께 전기차-전력망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자 및 소비자 등이 사용할 앱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3사는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력망에 맞는 규격을 결정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한다.

서비스 제공 사업자는 개발된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 충·방전 등 전력 분야의 규격화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전기요금 절감, 전력수요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일반인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협약식에는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 마크 트러핸드 누비 사 최고 운영책임자, 연구진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누비의 충전서비스 플랫폼, 에너리지의 충전서비스 사업모델, 제주 충전서비스 플랫폼, 전기차 쉐어링 플랫폼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공동연구 논의 등이 이어졌다.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은 “전기차-전력망 통합시스템을 통해 전기차의 배터리가 전력망 안정화와 수요자의 전력시장 참여를 가능하게 해주는 유용한 자원이 됐다”며 “개발되는 플랫폼은 전기차의 활용 방안을 더욱 늘려 전력 거래 등 다양한 전력관련 서비스를 등장시키고 관련 산업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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