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없는 나주 SRF 갈등
접점없는 나주 SRF 갈등
  • 오철 기자
  • 승인 2019.04.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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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 비공개 회의서 시험가동 반대 입장 밝혀

[한국에너지신문] 전남 나주 SRF(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반대 주민 대표 수를 늘리는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비공개회의에서 결정했다.

사전조율 성격의 회의였지만 이해당사자들 간 입장차이가 여전해 여전해 7차 회의에서도 최종 합의서 작성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SRF 갈등 해결 기구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7차 회의를 앞두고 한국지역난방공사 경기 판교지사에서 모여 SRF 관련 갈등 해결을 위한 사전조율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남도, 나주시, 한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5개 기관에서 각각 실무자 2~3명만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7차 회의에 기존 범대위 대표 2명 외에 반대 주민 대표를 추가로 참석하도록 해 이들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거버넌스에서 SRF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지을 ‘주민수용성조사’에 앞서 ‘환경영향조사’ 실시를 위한 ‘60일 시험가동’을 잠정 합의했었다. 

하지만 범대위에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주민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게다가 광주전남 공공노조도 SRF발전소 가동저지 운동에 가세하며 갈등은 더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민 대표 추가 배석을 범대위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우려로 보고 있다. 범대위 측은 ‘주민수용성조사’를 위해 필요한 환경영향조사도 추가 시험가동 대신 지난 2017년 당시 실시한 시험가동 데이터로 대체하라고 요구하는 중이다.

한편, 오는 7차 회의에는 ▲환경영향조사 세부사항 ▲주민투표 방식 ▲주민수용성 조사방식 등의 세부사항을 다루고 최종 합의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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