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公, 3개 광업소 안전 필수인력 20명 충원
석탄公, 3개 광업소 안전 필수인력 20명 충원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4.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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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만톤 채탄 인력 유지

[한국에너지신문] 대한석탄공사가 안전 필수인력을 충원하고 정부 비축탄 매입물량을 늘려 달라는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의 장성·도계·화순 등 3개 가행광산에 안전인력 20명이 채용된다. 이들 광산에서는 앞으로 매년 40만 톤을 채탄하게 된다.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는 지난달 27일 가스 누출에 이은 폭발 등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석탄공사 노조 등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21일 대정부 입갱 투쟁 등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으나, 19일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열린 노사정 협상에서 안전 인력 충원, 비축탄 매입 등의 조건을 사측이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특히 노조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가 철회한 것은 석탄공사가 기능조정 기관으로 분류되면서 공공기관 안전사고 예방 인력 증원 대상에서도 빠졌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분야 인력을 1400여 명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측은 임금피크제로 입사한 광원들을 정원으로 편성하고, 대체 인력 제한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채탄 능률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작업환경 실태조사를 벌이고 규정 위반 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비축·작업환경·폐광대책비, 사고예방과 장기가행에 관한 광업소별 다양한 조건은 노사정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에 열린 노사정 협상에는 김재은 산자부 석탄광물산업과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심진섭 석탄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김동욱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욱 전국광산노조연맹 위원장은 협상타결 이후 장성광업소에서 긴급 임시 대의원 회의를 열고 “예정됐던 대규모 갱도 투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심진섭 석탄공사노조 위원장은 “노사정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필수 인력 충원과 비축탄 문제 등이 수용돼 타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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