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수원 수력·양수발전 기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수원 수력·양수발전 기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4.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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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조지아서 사업 본격 착수
네팔·파키스탄·인니서도 ‘두각’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수력과 양수발전 기술을 이용해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수원은 흑해 연안에 위치한 조지아에 수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현지시각) 조지아 정부와 함께 수력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과 추진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과 조지아 정부는 수력, 양수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개발 및 연구에 대해 공동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한수원은 조지아 츠케니스트칼리(Tskhenistskali) 수력발전 사업의 현 사업권자인 RBI와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RBI와 함께 츠케니스트칼리 사업에 대한 독점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 츠케니스트칼리 사업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Tbilisi) 북서쪽 310㎞ 지점의 츠케니스트칼리 강에 설비용량 192.5㎿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소요자금을 자체 조달해 건설하고, 소유권을 취득해 운영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2021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2026년 완공된다. 한수원이 영구적으로 소유·운영하는 것으로 전력판매를 통한 장기 수익이 기대된다.
한수원은 원자력, 수력, 신재생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수력 분야는 네팔,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2월 네팔 현지에서 30㎿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를 성공리에 준공한 데 이어, 그해 11월 파키스탄의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수력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우선 설비용량 496㎿의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2026년까지 완공해야 한다. 이 발전소는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회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하게 되는데, 30년간 운영하면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한수원은 사업지가 위치한 콰이버팍툰화(KP) 주 정부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사업추진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수 국제금융기구의 참여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주의 에너지전력 부서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롯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한국남방개발과 함께 뜨리빠(Tripa)-1 수력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이들과 함께 서울 대한상의에서 수력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뜨리빠-1 수력사업은 설비용량 48㎿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PLN)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 체결을 통해 30년간 운영된다.

사업자가 시설을 완공하고 일정기간 동안 시설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시설을 국가 등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은 운영기간 종료 후 인도네시아 전력공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정재훈 사장은 “한수원은 원자력, 수력, 신재생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를 상대로 수력발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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